둘째 민재군과 다르게 민정이는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도전의식이 나름 충만합니다.
물론 다른 아해들과 마찬가지로 양파나 피망 같은 야채를 잘 안먹긴 하지만, 그걸 먹이긴 아주 쉽죠.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공주를 무척 좋아하는 민정이에게 양파공주, 피망공주, 당근공주 뭐 안먹는 음식에 공주이름을 붙여서 억지로 얘기를 만들어내서 해주면 정말로 먹습니다. ㅋㅋ
물론 공주얘기의 내용은 옛날 고전이며 모든 공주의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빠 머리의 한계...)
어제는 장모님의 생신을 기념하기위해 온 가족이 다 모였고, 저희는 연안부두가서 회를 떠갔습죠..
점심시간..
회를 거나하게 차려놓구 먹기 시작하는데 회를 먹어본적이 없는 민정이가 회를 먹습니다.
광어, 방어, 우럭, 꼴뚜기까지..
잘 먹었습니다.
생일축하곡도 잘 부르고,
케익도 먹고,,
그러고 난 후 한 한시간여 지났으려나요?
그때부터 토를 하기 시작하는데 총 12번은 한 것 같습니다.
아침 먹은 것도 게어내고, 약먹은것도 또 토하고, 물먹어도 토하고,,
속이 제대로 놀란 듯 하네요..
애가 너무 고생해서 병원에 갈까 하다가, 겁대가리를 상실한 아빠 엄마는 그냥 버텨보기로 합니다. 흐~
결론적으로 민정이는 잘 버텨주었고 밤이 되지 너무나 멀쩡해져서..
죽대신 누른밥을 먹이고, 짜파게티가 먹고 싶다 그래서 짜파게티 끓여주고 잘 자고 오늘 유치원에 잘 갔습니다. ㅋㅋ
어려서 제대로 체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잘 안먹는 혹은 못먹는 음식이 생기잖아요?
전 어려서 국수먹고 제대로 체했다고 어머님은 국수를 잘 해주지 않으십니다. 기억도 없고 너무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흐~~
민정이도 그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회를 먹는다 하면 절대 먹지 못하게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간에 새로운 먹거리에 거부감없이 항상 시도해보는 민정양이 대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