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단순히 맛이라는 것만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것이라면 정육점의 돼지와 갖잡은 돼지를 구분해낼 능력은 없다만 기분(혹은 분위기)이라는 보이지 않는 양념을 가미해 본다면 나, 아니 세상 누구라도 어떤 것이 맛이 있는지 맛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mepay님의 배려로
도토리속참나무 프로젝트에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무항생제로 키운 갖잡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과 삼겹살 500g를 이용해 요리를 하고 요리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 그 내용을 트랙백 걸어주면 된다.
나야 외부에 있으니 우편물을 받는 것 부터 사진을 찍고 음식을 만드는 것까지 모두
마눌님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공짜로 얻은 돼지고기의 의미를 얘기해줬더니 기꺼히 음식을 해주고 사진을 꾸며줬으며 본인의 블로그에도 올렸다.
나야 뭐 그냥 만들어 놓은 사진을 그냥 쓰고 내 생각을 조금 가미하는 수 밖에.. ^^;
목요일 고기를 받자마자 우선 앞다리살을 이용한 호박고구마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마눌님 왈 살짝 많게 느껴지는 비계 때문에 이를 제거하느라 좀 고생했단다.
고기와 같이 먹으라고 준 쌈과 고추는 너무 고마웠는데, '음 쫌만 더 줬음 좋겠는데.. 너무 조금이다..'란 생각이 먼저 든다. 크헐..
이놈의 욕심이란..
나중에 실제 고기를 팔게 된다면 고기를 먹을 때 필요한 유기농 악세사리를 같이 팔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튼 제육볶음. 사실 제육볶음에서는 늘 먹던 고기와 큰 다름을 느낄 수 없었다. 이건 아마도 양념때문일게다.
고기의 맛이 틀리다는 것을 느낀 결정적인 이유는 삼겹살을 먹고 나서다.
자, 삼겹살을 살펴보자
금요일 사무실 사람들과의 회식에서 삽겹살을 먹고, 토요일 탕수육을 먹고, 일요일 또 삼겹살을 해 먹게 됐다.
탕수육이야 튀긴거니 돼지요리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두 삼겹할 구이를 비교해보자
금요일, 식당의 삼겹살은 정말 냄새가 역겨웠다. 가게 내놓은 집은 가질 말았어야 했는데..
일요일 오늘, 집에서의 삽겹살은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다. 맛있단 말이 나온다..
지금 생각이지만 앞으로는 밖에서 삼겹살 못먹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맛이 좋다.
살짝 오버 섞어서 삽겹살이 담백하다.
앞으로는 mepay님의 삼겹살만 찾을까 살짝 고민도 된다 ^^;
이렇게 얻은 삼겹살 요리는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mepay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현재 진행중이신 도토리속 참나무 프로젝트가 정말 잘 되기릴 바래보고 혹 미천한 힘이나마 도움을 드릴게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